2024학년도 수능 국어 기출 해설 문학 고전시가 '일동장유가(김인겸)'
안녕하세요, 고전시가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여러분! 오늘은 2024 수능에 등장한 '일동장유가'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여러분, 혹시 이런 적 있으시죠? 고전시가를 봤는데 단어는 아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고, 화자가 무엇을 경험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경험... 저도 이 '일동장유가' 지문을 처음 읽었을 때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바다에서의 위험한 상황과 돌아와서의 안도감을 표현한 부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오늘 함께 '일동장유가'의 장면을 하나하나 시각화하고 화자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이 작품이 얼마나 생생하게 여정을 담아냈는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고전시가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우리의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낯선 곳으로 떠나는 두려움, 위험한 상황에서의 불안,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안도감... 이런 보편적인 감정을 중심으로 이해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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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알아야 해! 🧠

일동장유가는 처음 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 배경지식만 알아두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특히 이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지식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알아두어야 할 사항 | 설명 |
---|---|
기행가사의 종류 | 조선시대 기행가사 삼대장: 1. 일동장유가 - 일본으로의 여정 2. 연행가 - 중국으로의 여정 3. 관동별곡 - 국내 여행 |
출발지 정보 | 일본으로 가는 경우 부산에서 배를 타고 출발합니다. 지문에서 '오륙도'를 언급한 것도 부산 지역임을 알려주는 단서입니다. |
사신의 의미 | 화자는 '사신'의 자격으로 일본에 가는 것입니다. 사신은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이므로 큰 의전과 함께 출발하게 됩니다. |
당시 해외여행의 위험성 | 조선시대에는 해외로 가는 것, 특히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은 생명을 걸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죽음의 위협을 느끼고 가족들도 다시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울며 보냈을 정도입니다. |
범선(돛단배) 관련 지식 | 지문에 언급된 '쌍돛대', '초석 돛' 등의 표현은 범선(돛단배)을 묘사한 것입니다. 당시 바람을 동력으로 하는 배는 현대의 선박과 달리 바람과 파도에 취약했습니다. |
공간 이동 순서 | 제시된 지문에서는 큰 시간적 건너뛰기가 있습니다. 1. 처음 부분: 배 타고 출발하는 장면 2. 중간 부분: 임금을 알현하는 장면(돌아온 후) 3. 마지막 부분: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과 재회하는 장면 |
💡 TIP: 고전시가를 읽을 때는 어떤 공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장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상상하면서 읽으면 이해가 훨씬 쉬워집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수능국어 📚
일동장유가의 지문을 쉽게 이해해볼까요? 마치 영화의 장면들처럼 하나씩 따라가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화자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살펴봅시다.

[A] 출발하는 장면과 바다에서의 위험
구절 | 쉬운 해석 |
---|---|
"장풍에 돛을 달고 육선이 함께 떠나 삼현과 군악 소리 해산을 진동하니 물속의 어룡들이 응당히 놀라리라" |
강한 바람을 타고 여러 척의 배가 함께 출발합니다. 웅장한 악기 소리가 바다를 울려 퍼지니 물속 용들까지 놀랄 정도예요. 이것은 사신의 출발이 얼마나 큰 의식인지를 보여줍니다. |
"해구를 얼른 나서 오륙도를 뒤 지우고 고국을 돌아보니 야색이 아득하여 아무것도 아니 뵈고 연해 각진포에 불빛 두어 점이 구름 밖에 뵐 만하다" |
바다 어귀를 빠져나와 오륙도를 지나쳤습니다. 고국을 돌아보니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해안가에 불빛 몇 개만 보입니다. 이것은 원경(먼 경치)의 묘사로, 화자가 이제 고국과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배 방에 누워 있어 내 신세를 생각하니 가뜩이 심란한데 대풍이 일어나서 태산 같은 성난 물결 천지에 자욱하니" |
선실에 누워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심란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태풍이 불어 산처럼 높은 파도가 일어납니다. 여기서 화자의 내면 심리가 '마이너스' 감정(두려움, 불안)으로 드러나고 있어요. |
"크나큰 만곡주가 나뭇잎 불리이듯 하늘에 올랐다가 지함에 내려지니 열두 발 쌍돛대는 차아처럼 굽어 있고 쉰두 폭 초석 돛은 반달처럼 배불렀네" |
큰 배가 나뭇잎처럼 하늘로 올라갔다 내려옵니다. 돛대는 활처럼 휘어지고, 돛은 반달처럼 부풀어 있습니다. 외부 환경(태풍)의 영향으로 사물의 형태(돛대, 돛)가 변화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했어요. |
[B] 임금을 알현하는 장면
구절 | 쉬운 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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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마침 극열하고 석양이 비치어서 끓는 땅에 엎디어서 말씀을 여쭈오니 속에서 불이 나고 관대에 땀이 배어 물 흐르듯 하는지라" |
날씨가 매우 덥고 석양이 비치는 가운데, 뜨거운 땅에 엎드려 임금께 말씀을 올리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속에서 불이 나는 것 같고, 관복에 땀이 물처럼 흐릅니다. 여기서도 화자는 물리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마이너스 상황). |
"나라께서 보시고서 너희 더위 어려우니 먼저 나가 쉬라시니 곡배하고 사퇴하니 천은이 망극하다" |
임금께서 보시고는 "너희가 더위에 고생하니 먼저 나가서 쉬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절을 하고 물러나오니 임금의 은혜가 매우 크다고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화자는 임금의 배려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어요. |
[C]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과 재회하는 장면

구절 | 쉬운 해석 |
---|---|
"여드레 겨우 쉬어 공주로 내려가니 처자식들 나를 보고 죽었던 이 고쳐 본 듯 기쁘기 극한지라 어리석은 듯 앉았구나" |
8일간 쉰 후 공주(고향)로 내려갑니다. 가족들이 나를 보고 죽었다 살아 돌아온 사람을 보는 것처럼 너무 기뻐서 어리둥절하게 앉아 있습니다. 가족의 반응이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어 말조차 제대로 못할 정도입니다. |
"사당에 현알하고 옷도 벗고 편히 쉬니 풍도의 험하던 일 저승 같고 꿈도 같다" |
사당에 조상님께 인사드리고 옷을 벗고 편히 쉬니, 바다에서 위험했던 일들이 마치 저승에 갔다 온 것 같고 꿈만 같습니다. 과거의 위험한 경험을 회상하면서 현재의 안전함에 안도하고 있어요. |
"손주 안고 어르면서 한가히 누웠으니 강호의 산인이요 성대의 일반이로다" |
손주를 안고 어르면서 한가롭게 누워 있으니, 자연 속에 사는 사람이요, 세상에서 평범한 사람이로다. 화자의 감정이 완전히 '플러스'로 변했습니다. 이것은 '강호에 산인'이라는 표현을 통해 자연 속 평화로운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 핵심 포인트:
1. 지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요: 출발 → 임금 알현 → 귀향
2. 화자의 감정 변화가 중요해요: 불안/두려움(마이너스) → 안도/기쁨(플러스)
3. 바다 장면에서는 외부 환경(태풍)의 영향으로 배와 돛의 모습이 변하는 것을 생생하게 묘사해요
4. 마지막 부분에서 화자는 과거 경험을 회상하며 현재의 편안함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5. "구나", "로다"와 같은 감탄형 어미를 통해 화자의 감정이 강조되고 있어요
⚠️ 주의할 점:
일동장유가에서 마지막 부분의 "강호의 산인이요 성대의 일반이로다"는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한 만족과 위안을 표현한 것입니다.
핵심 요약/정리 📝
일동장유가를 공부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특히 화자의 심리 상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신으로 일본에 가는 것은 명예로운 일인데, 왜 화자는 "가뜩이 심란한데"라고 복잡한 심사를 느꼈을까요?
현대인의 관점에서 외국 여행은 즐거운 경험이고, 외교관으로 해외에 파견되는 것은 큰 영광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상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첫째, 생존의 위협이 있었습니다. 당시 범선(돛단배)으로 바다를 건너는 것은 생명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어요. 현대의 안전한 배와 달리, 태풍이나 풍랑이 치면 90% 이상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지문에서도 바로 "대풍이 일어나서 태산 같은 성난 물결"이 치는 위험한 상황이 묘사되고 있죠.
둘째, 가족과의 이별이 아픔이었습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평생 자신의 고향에서 살았고, 멀리 떠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울면서 배웅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화자는 "죽었던 이 고쳐 본 듯"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귀환이 기적처럼 여겨졌습니다.
셋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외국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었고, 일본은 임진왜란의 기억이 있는 나라였습니다. 현대인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위험한 나라에 처음 가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게다가 당시에는 지금처럼 항로도 명확하지 않고, 날씨 예보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화자는 영광스러운 사신의 임무를 맡았음에도 "가뜩이 심란한" 복잡한 감정을 느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사히 귀환했을 때의 안도감과 기쁨이 더욱 크게 느껴졌던 것이지요.
노베탈출이 보인다! 🚀
고전시가, 특히 기행가사를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수능 기출 문제 해결 전략:
일동장유가와 같은 기행가사를 읽을 때는 '장면화' 기법을 활용하고, 화자의 감정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문을 읽으며 어떤 장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영화처럼 상상해보세요. 특히 화자의 감정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목하면 문제 해결이 훨씬 쉬워집니다!
처음 일동장유가를 읽었을 때 저도 많이 당황했어요. 단어는 아는데 전체 맥락이 이해가 안 되고, 화자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파악하기 어려웠거든요. 특히 배를 타고 가는 장면과 돌아와서의 안도감을 표현한 부분 사이에 큰 시간 간격이 있다는 것도 헷갈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았어요. 고전시가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현대와 다른 생활 환경과 가치관 때문이었던 거예요. 당시 사람들에게 해외 여행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고, 귀향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죠.
문학은 결국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담고 있어요. 두려움, 그리움, 안도감... 이런 감정들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죠. 고전시가를 읽을 때는 복잡한 표현 너머에 있는 이 보편적 감정을 찾아보세요.
💡 노베 탈출 TIP:
1. 감정의 흐름 파악하기 - 화자의 감정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변화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2. 영탄적 표현 주목하기 - '구나', '로다'와 같은 감탄형 어미가 있는 부분은 화자의 중요한 감정이 드러나는 곳입니다.
3. 대비되는 장면 연결하기 - 위험한 바다 장면과 평화로운 귀향 장면의 대비를 통해 작품의 주제를 파악해보세요.
4. 문맥에 맞는 해석하기 - '강호의 산인이요'와 같은 표현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접근하면 고전시가가 더 이상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거예요.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문학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니까요. 장면을 상상하고, 감정에 공감하는 연습을 통해 한걸음씩 성장해 보세요.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
태그: 수능국어, 기행가사, 일동장유가, 고전시가, 김인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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